[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미국이 중국 최대 반도체 기업인 SMIC를 무역 블랙리스트에 추가할지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기업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면서 그 대상 기업들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 국방부가 중국 SMIC(Semiconductor Manufacturing International Corporation)를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릴지 판단하기 위해 다른 전문기관과 협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MIC가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SMIC에 대한 미국기업들의 수출은 매우 까다로운 정부 허가를 받아야만 가능하게 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같은 리스트를 활용해 중국의 화웨이나 ZTE같은 핵심기술 기업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
SMIC는 중국 최대 반도체 생산 기업이지만 대만의 TSMC에 비할 바는 못된다. 하지만 미국은 SMIC가 화웨이의 시스템반도체를 위탁생산하고 있고 또 멀지않아 TSMC와 같은 수준에 다다를 것이기 때문에 이번 블랙리스트에 올리지를 본격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미 국방부측은 자세한 이유를 내놓지 않았지만, SMIC가 중국 군과 관련이 있고 이문제에 대해 국방부는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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