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백신 개발로 경기순환주로 주도주 바뀔 것"
"S&P500 연말 3500 마감, 내년엔 3800선으로 오를 것"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증시 장기 강세론자인 에드워드 야데니(Ed Yardeni)는 뉴욕 증시가 10%~15% 가량 조정받을 수 있지만, 이는 나쁜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7일(현지시간) 야데니 리서치 회장인 에드워드 야데니는 CNBC방송의 '트레이딩 네이션'에 출연해 "시장은 지난 3월 23일 이래 큰 움직임이 있었다. 나스닥은 70% 정도 올랐는데, 이는 멜트업(melt-up·이례 없이 높은 수준으로 치솟는 시장 과열현상)"이라며 "1999년 인터넷 거품 당시 나스닥이 200% 오른 정도는 아니지만 그런 사례가 반복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최근 시장이 휴식기를 갖는 것에 대해 나는 안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5개 종목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시총의 25%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에 대해 불편해왔다"면서 "현재 그 종목들이 조정받으면서 하락세에 앞장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야데니 회장은 현재 주식시장 전반이 약 10%에서 15%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번 매도세는 수주나 수개월까진 걸리지 않고 수일 정도 짧게 전개될 것으로 봤다.
그는 기술주 펀더멘털이 여전히 강하지만 앞으로 수개월 내에 경제 회복과 코로나19(COVID-19) 백신 출시 등의 소식에 따라 경기순환주의 투자 매력도를 높아질 것이라면서 "예들 들어 금융주와 같은 가치주로 매수세가 확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렇다고 해서 기술주가 회복하지 못할 것이란 얘기는 아니다. 그만큼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찍어낸 돈이 시장에 넘쳐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야데니 회장은 S&P500 지수가 올해 연말 3500선으로 마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는 지난 주말 종가 기준으로 2% 상승한다는 의미다. 그는 "올해 남은 기간 시장은 바닥을 다지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면서, "하지만 내년에는 S&P500 지수가 3800 혹은 그 보다 더 높은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회장.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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