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코로나19에 자금묶인 해외 사모펀드...재간접펀드로 확산

기사입력 : 2020년09월08일 15:38

최종수정 : 2020년09월08일 15:38

키움운용·브아아이운용 4600억대 펀드 환매중단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해외 사모펀드에서 환매 중단이 일어나며 국내에서 판매된 해외 재간접 공모펀드로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사모 재간접 공모펀드인 '키움 글로벌얼터너티브 펀드'의 환매를 중단한다고 판매사들에게 공지했다.

앞서 브아이아자산운용은 재간접형 사모펀드인 '브이아이H2O멀티본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의 환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판매사에 고지했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형석 기자 leehs@]

각각 펀드의 순자산은 키움펀드가 3600억원 규모, 브이아이운용 펀드가 1000억원으로 모두 4600억원 규모다.

문제가 된 두 재간접 펀드는 모두 유럽계 자산운용사 H2O가 운용하는 멀티본드 펀드 등을 편입했다. 지난 4일 프랑스 금융당국(AMF)은 영국 H2O운용의 멀티본드, 멀티스트래티지, 멀티에쿼티, 멀티딥밸류, 모데라토, 비바체, 아다지오, 알레그로 등 8개 펀드에 환매 중단 명령을 내렸다.

이들 펀드는 코로나19쇼크로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을 때 유동성 자산이 크게 줄면서 비유동성 자산 비중이 높아져 환매 중단 사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브이아이운용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비(非) 시장성 자산의 매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 및 이로 인한 불합리한 자산가치 평가, 투자자들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적 대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H2O 운용은 펀드자산에 대한 합리적인 평가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일시적으로 설정 및 환매 중단 조치를 취한것"이라며 "펀드 자산의 부실과는 무관한 자산가치 평과와 관련돼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해외 사모펀드를 담은 재간접 공모펀드로 부실이 확산되면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공모펀드 투자자들에게도 사모펀드 사고 위험이 전이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사모펀드를 담은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의 맹점은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 종종 지적돼왔다. 사모펀드의 경우 공모펀드와 달리 기초자산에 대한 사전신고나 분산투자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대신 최소투자금액을 높여 진입장벽을 높였다.

그러나 사모 재간접 공모펀드는 일반 공모펀드와 같은 진입장벽을 두면서 사모펀드를 여러개 담는 방법으로 사모펀드를 공모펀드 투자자에게 열어줬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외 재간접 펀드의 판매규모는 약 36조원에 달하며 공모형 펀드의 경우 65%가 개인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나 사태가 확산될 경우 다수의 일반 소액투자자들에게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사모펀드의 환매중단은 향후에도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이 경우 해외 사모펀드를 담은 사모재간접 공모펀드가 피해를 확산하는 매개가 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