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이원욱 "당 결정에 따르겠다" 전권 위임
국회, 오는 14일 본회의서 후임 위원장 선출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공석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직을 김민석·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맡을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민주당에 따르면 현재 비어있는 복지위원장직에 김민석 의원, 과방위원장직에는 이원욱 의원을 각각 임명할 방침이다.
김 의원 측은 이날 오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복지위원장을 제안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수락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당이 알아서 결정하라고 했다"며 전권을 위임한 사실을 밝혔다.
이 의원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공석인 복지위원장·과방위원장 모두 제안받았다. 결정은 당에 맡겼다"고 설명했다.
김민석·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부터). [사진=뉴스핌DB] |
두 상임위원장 자리는 현재 일주일 넘게 공석인 상황. 한정애 전 복지위원장과 박광온 전 과방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신임 정책위의장·사무총장에 각각 임명되면서 위원장직을 자동 사임했다. 후임 위원장은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후임자 물색 과정에서 '상임위원장 재배분' 얘기도 흘러나온다. 양당은 공식적으로는 상임위 재배분 가능성에 부정적이나 물밑 준비에 이미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민주당이 통합당 몫으로 제안했던 7개 상임위원장(교육·국토·농해수·문체·예결위·정무·환노)에 과방위와 보건복지위는 빠졌으나, 본회의 전 양당 협상이 공식 재개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온다.
김 의원 측은 "두 곳의 상임위원장 후임자는 오는 11일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