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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평채 14억5000만달러 발행…홍남기 "한국경제 나라밖 신뢰 재확인"

기사입력 : 2020년09월10일 09:08

최종수정 : 2020년09월10일 09:08

발행금리 역대 최저 수준…유로화물 비유럽 최초 마이너스 금리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기획재정부는 약 14억5000만달러 규모의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외국환평형기금은 외화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발행자금은 기금에 귀속되며 외환보유액으로 운용한다.

이번 외평채는 10년 만기 미달러화 표시 채권 6억2500만달러와 5년 만기 유로화 표시 채권 7억유로로 나누어 발행됐다. 특히 유로화 표시 외평채는 지난 2014년 6월 이후 약 6년여 만에 발행된 것이다.

발행금리는 미달러화 10년물의 경우 1.198%, 유로화 5년물은 -0.059%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달러화 10년물은 지표금리인 미국 국채금리 하락 등으로 과거 달러화 외평채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1년도 예산안 사전브리핑'에서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8.31 204mkh@newspim.com

유로화 5년물은 비유럽 국가 유로화 표시 국채 중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 채권으로 발행됐다. 정부는 액면가로 7억200만유로를 받고 만기에는 7억유로만 상환하면 된다.

이번 외평채는 당초 발행목표 달러화 50억달러, 유로화 50억유로를 크게 뛰어넘는 투자자 주문이 접수됐다. 금리조건이 최초 제시조건보다 대폭 하향조정된 이후에도 최종 유효주문은 발행물량대비 달러화는 5.8배, 유로화는 7.8배에 달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성공적인 외평채 발행을 가능하게 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속에서도 우리경제에 굳건한 신뢰를 보여준 해외투자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한국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나라밖 평가를 재확인할 수 있으며 앞으로 경제회복 노력에 더욱 진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진다"고 밝혔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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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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