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등 5개 대학 선정…3년간 228억 지원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권역별 5개 대학을 '소부장 혁신랩'으로 선정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술 혁신을 본격 추진한다. 선정된 대학들은 지역 내 소부장 기업의 연구개발을 집중 지원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1일 '소부장 혁신랩 출범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지역별로 특화된 소부장 기술혁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2019.10.24 jsh@newspim.com |
해당 사업은 지역 내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의 기술역량을 높이고, 관련 고급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5개 권역별 소부장 특화분야와 연계해 5개 거점 대학을 '소부장 혁신랩'으로 선정했다. 선정 대학은 ▲연세대(수도권) ▲순천향대(충청·강원권) ▲전북대(호남·제주권) ▲경북대(경북권) ▲울산과학기술원(경남권)으로, 이들 대학에는 3년간 총 228억원이 집중 투입된다.
각 대학이 중점적으로 맡을 분야를 살펴보면, 연세대는 차세대 반도체 박막공법인 원자층증착(ALD) 관련 소재·부품 개발을 수행한다. 순천향대는 QD(Quantum-dot)-OLED용 발광체 잉크 소재와 잉크젯 프린팅 장비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전북대는 의료·광(光)산업 분야에 활용할 나노탄소복합소재, 경북대는 전기차용 복합성능 모터 및 배터리관리시스템, 울산과기원은 친환경차용 초경량 고내식성 마그네슘 개발을 연구한다.
권역별 혁신랩 선정 결과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0.09.11 kebjun@newspim.com |
이번에 혁신랩으로 선정된 대학들은 권역 내 소부장 기업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거점 대학의 보유기술을 참여기업에 이전하는 등 공동 연구개발 및 관련 제품의 상용화를 추진한다. 또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기업 외 권역 내 소부장 기업을 대상으로도 기술자문과 장비 활용 지원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혁신랩은 권역 내 기업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 개발, 수요조사 등을 통해 1대 1 기술자문을 추진한다. 또 소통 플랫폼 구축을 통해 지속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의 32개 공공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소부장 융합혁신지원단'과도 연계해, 지역 내 대학과 연구소가 함께 소부장 기업을 지원한다.
박동일 산업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혁신랩 사업이 지역 내 대학과 기업들의 소부장 혁신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과창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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