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의 협력업체 소속 영양팀 직원이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출근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1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열체크가 협력업체 직원에도 동일하게 적용됐지만, 일부는 증상이 발생한 이후에도 근무를 쉬지 않고 출근하는 등 방역수칙이 완벽하게 적용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세브란스병원 관련 확진자가 총 23명이라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이날 정오까지 확진자를 총 19명으로 파악했다. 의료진 2명, 기타직원 2명, 환자 1명, 가족 및 간병인 4명 등이다.
세브란스병원에서 가장 먼저 확진을 받은 환자는 재활병원 병동 직원과 영양팀 직원이다. 다만 두 확진자 사이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곽 팀장은 "영양팀 근무자가 맡은 조리와 배식 업무가 명확하게 분리돼 있는 것은 아닌 듯하다"며 "병동 하나를 전담하는 것이 아니라 그날그날 배정되는 병동이 달라지는 순환 형태"라고 말했다.
곽 팀장은 이어 "다만, 재활병원에 배식을 갔던 확진자 1명을 확인했는데, 이 환자가 증상발현 이후 배식을 한 것으로 확인되지는 않고 증상발현 이전에는 재활병동에 배식을 간 것으로 확인됐다"며 "확진자 한명 한명 일정을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 이후 상황이 변동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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