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글로벌 펀드, 안전자산 선호 지속...韓주식 순매도 규모 줄어

기사입력 : 2020년09월12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9월12일 06:00

美 증시, 경기부양책·대선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조정
외국인 수급 개선돼 다음주 코스피는 완만한 상승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전세계적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거셌던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주식 순매도는 이번주 들어 기세가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경기 부양책 및 대선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코스피는 다음주 완만한 상승세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한주간 코스피를 167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 주(8/31~9/4) 한 주 동안 코스피를 2조3779억원어치 순매도한 것과 매도 강도가 약해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0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2375.81)보다 20.67포인트(0.87%) 오른 2396.48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69.47)보다 14.83포인트(1.71%) 상승한 884.30로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9.1원)보다 4.2원 내린 1184.9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9.10 mironj19@newspim.com

글로벌 펀드 자금은 이번주까지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됐으나 그 강도는 약해졌다. 북미 주식펀드를 포함한 선진국 주식펀드 자금은 4주 연속 유출됐으나 북미를 중심으로 유출폭은 감소했다.

펀드평가사 리퍼(LIPPER)에 따르면 2주 전(8/20~26) 선진국 주식펀드에서는 113억달러가 순유출됐다. 그러나 지난주(8/27~9/2)에는 78억달러가 순유출됐고, 이번주(9/3~9)는 28억달러 순유출로 규모가 줄었다.

반면 신흥국 주식펀드는 3주만에 소폭 유입으로 전환했다. 신흥국 주식펀드에서는 2주전 2억 달러가 순유출됐고 지난주 12억달러가 순유출됐으나 이번주에는 3억달러가 순유입됐다.

다만 외국인은 이번주에도 아시아 주식에 대한 순매도를 지속됐다. 이번주 외국인은 한국(-7억1000달러) 뿐만 아니라 인도(-5억3000달러), 대만(-8억6000만달러), 인도네시아(-2억4000만달러), 필리핀(-8000만달러), 태국(-9000만달러), 베트남(-1000만달러)에서 모두 자금을 거둬들였다.

외국인은 한국에 대해서는 순매도 규모를 줄였지만, 인도에 대해서는 순매도로 전환해 아시아에 대한 큰 폭의 순매도는 2주 연속 지속됐다.

이민섭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9월 이후 나타나고 있는 미국 증시 조정국면에 개인투자자들의 기여도는 낮다"면서 "모멘텀 트레이딩을 하는 기관투자자들이 훨씬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며, 콜옵션 순매도 포지션을 가지고 있던 딜러들의 델타헤징(선물·옵션 거래의 위험회피 기법)이 주가변동성을 심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주식시장이 당분간 조정을 거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상원에서 5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통과가 불발되면서 11월 대선 이전까지 경기부양책 통과 여부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것이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2일까지 미국 의회의 재정정책 합의를 기다리는 가운데 10월부터 본격적인 대선 불확실성이 반영될 수 있다"며 "전고점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나스닥지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폭락 이후 줄곧 상승하다 지난 2일 고점을 찍고 이후 줄곧 하락 중이다. 나스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고점 대비 9.4% 하락했다.

반면 국내 증시는 다음주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외국인 수급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인 오는 15~16일 개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긍정적 메세지가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파월 미 연준의장이 평균물가목표제(AIT)의 중요성을 피력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지지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AIT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를 밑돈 기간만큼 목표치를 웃도는 것을 허용한다는 것으로, 제로에 가까운 기준금리가 당분간 유지된다는 의미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