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선 '상트페테르부르크호' 삼성중공업 인도..10호선까지 만선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HMM은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을 모두 아시아~유럽항로에 투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 삼성중공업에서 인도받은 12호선 'HMM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호는 부산을 시작으로 중국 등을 거쳐 유럽으로 향할 예정이다.
HMM은 지난 4월 'HMM 알헤시라스(Algeciras)'호를 시작으로 약 5개월 동안 1~2주 간격으로 대우조선해양(7척)과 삼성중공업(5척)으로부터 총 12척을 인도 받았다.
12척의 컨테이너선을 유럽 항로에 투입하면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 1회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위치 현황 (제공=HMM) 2020.09.13 syu@newspim.com |
지난 5월 1호선인 'HMM 알헤시라스(Algeciras)'호는 코로나19로 세계 물동량이 급감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1만9621TEU의 만선으로 선적량 기준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현재 10호선까지 아시아 마지막 기항지 출항시점기준 만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1호선 'HMM 르아브르(Le Havre)'호와 12호선 'HMM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호는 현재 아시아 역내를 운항 중이다.
1호선 'HMM 알헤시라스(Algeciras)'호와 2호선 'HMM 오슬로(Oslo)'호는 유럽에서 복귀 후 재출항한 두 번째 항차에서도 만선으로 출항해 유례없는 12항차 연속 만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HMM은 앞으로 현대중공업에서 건조중인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내년 상반기에 모두 인도 받으면 선복량은 약 85만TEU에 이르게 되며, 2022년까지 100만TEU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차질없이 추진할 경우 2016년 한진해운 선복량과 HMM 선복량을 합한 선복량인 100만TEU 수준으로 회복하게 된다.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현재 유럽항로의 평균 선형인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대비 TEU당 약 13%의 연료비 절감이 가능하다.
배재훈 HMM 대표는 "초대형선이 투입되기 전 일부 우려와 걱정이 있었지만, 글로벌 마켓에서 초대형선의 효율성이 입증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해운산업을 재건과 안정적인 물류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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