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전주·군산·익산·완주, 7개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라북도는 국내 최대 숙련 기능인의 축제인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14일부터 21일까지 도내 4개 시‧군, 7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개최 이후 16년 만에 전북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고용노동부·전라북도·전라북도교육청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전라북도기능경기위원회가 주관한다.
14일 전국기능경기대회 개회식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송하진 전북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전북도] 2020.09.14 lbs0964@newspim.com |
이번 대회에는 1778명의 선수와 850여명의 관계자 등이 참여해 자동차 정비 등 50개 직종에서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룬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개최 여부를 고심하다 대회 출전을 위해 수년간 기술을 갈고 닦은 참가선수들의 노력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엄격한 방역조치 속에서 기술경기 대회 중심으로 축소하여 운영된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환 전북교육감, 송지용 전북도의장, 김동만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장동섭 삼성기능올림픽 상무이사 6명과 선수대표 2명만으로 참석인원을 최소화 하여 진행됐다.
개회식은 17개 시·도 영상소개에 이어 공정한 경기를 약속하는 대표선수 선서, 정세균 국무총리 등의 영상 축사, 환영사, 토크쇼 순으로 진행됐으며 모든 행사과정은 유튜브로 전국에 생중계 됐다.
지역별로는 전주 1개소(전주공고), 군산 3개소(군산기계공고, 새만금컨벤션센터, ㈜명신), 익산 2개소(전북기계공고, 이리공고), 완주 1개소(완주 하이텍고)에서 자동차정비, 제과, 제빵, 석공예 등 총 50개 직종의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경기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회 참가선수, 심사위원, 진행요원만 출입이 가능하며, 지도교사, 학부모 등 일반 관람객의 출입은 엄격히 통제하고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대회 주관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기능경기대회에 관심 있는 도민 등 일반 관람객을 위해 각 직종별 경기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대회 종료 후에는 선수단이 사용했던 경기장, 숙박시설, 음식점, 편의시설 등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참가자들에 대해 14일간 발열과 호흡기 증상에 대해 자가진단 및 모니터링을 추진한다.
전국기능경기대회는 기능수준 향상을 위해 열리는 행사로 입상자에게 다양한 특전이 부여된다.
입상자에게는 금메달과 1200만원 등 상금이 지급되고, 해당분야 자격증 실기시험 면제 특전과 함께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또한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입상하면 대기업 취업에 유리하고, 병역 특례업체 취업을 통해 국방의 의무도 마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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