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남원시는 괴물버섯으로 알려진 세계적 희귀종 댕구알버섯이 남원시 산내면에서 7년 연속 발견됐다고 15일 밝혔다.
댕구알버섯은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 숲 속이나 들판, 잡목림 등에서 여름에서 가을에 거쳐 자생하는데 산내면에서 매년 발견된 곳은 지리산 입석마을에 있는 주지환씨의 사과 농장이다.
지리산 입석마을 주지환씨의 사과 농장에서 발견된 세계적 희귀종 댕구알버섯[사진=남원시청] 2020.09.15 lbs0964@newspim.com |
국내에서는 지난 1989년 계룡산에서 처음 발견된 기록이 있으며, 언론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진 것은 2014년 남원과 담양 등지에서 발견됐지만 해마다 꾸준히 발견된 경우는 흔치 않다. 이 농장에는 2014년 2개, 2015년 2개, 2016년 8개, 2017년 2개, 2018년에서 2020년까지 각 1개가 발견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목이 붓고 아픈 데, 코피, 부정자궁출혈, 외상 출혈, 목이 쉰 데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며, 특히 남성의 성기능 개선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올 해 주지환씨는 성분검사를 통해 베타글루칸, 아미그달린, 페오놀, 갈산의 총 4가지 버섯의 효능을 확인받았다. 하지만 워낙 희귀한 탓에 양식이 이루어지지 못해 식용으로 일반화 되지 못하고 기록으로만 남고 있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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