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마다연, 점프투어 생애 첫승... "부모님 생각하면 눈물 난다"

기사입력 : 2020년09월15일 17:55

최종수정 : 2020년09월15일 17:55

KLPGA 2020 모아저축은행 ·석정힐CC 점프투어 14차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마다연이 연장 끝에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마다연(18)은 15일 전북 고창 소재의 석정힐 컨트리클럽(파72/6,280야드)의 마운틴(OUT), 레이크(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0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 점프투어 14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0 모아저축은행 · 석정힐CC 점프투어 14차전 우승자 마다연. [사진= KLPGA]

1라운드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한 마다연은 후반 9개 홀에서 전부 파를 치며 자신과의 싸움을 마치고 1언더파 71타를 만들었다. 공동 29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한 마다연은 전반에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순위를 끌어올렸고, 후반에 버디 4개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박소현(23)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14차전의 우승자는 첫 번째 연장전에서 가려졌다. 페어웨이에 티샷을 안착시킨 마다연은 여유 있게 한 클럽 더 길게 잡아 핀을 향해 쳤고, 핀 좌측 7미터 지점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파를 기록한 박소현을 제치고 짜릿한 첫 우승을 이뤘다.

첫 우승을 이룬 마다연은 KLPGA를 통해 "아직도 우승했다는 게 실감 나질 않는다. 머리가 백지상태다.항상 묵묵히 옆을 지켜 주신 부모님 덕에 대회 후반에 더 힘을 냈다. 늘 옆에서 조언해주시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울먹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다연은 "오늘 두 가지 점이 잘 맞아떨어졌다. 1라운드에서 3미터 정도의 거리의 퍼트 실수가 잦아 대회 종료 후 2시간 넘게 퍼트 연습을 했더니 자신감이 올라왔다. 그리고 오늘 유독 아이언 샷이 잘 되어 5개 홀을 제외하고는 공이 핀 옆 3~4미터 정도에 떨어졌고, 어제 연습한 점을 기억하며 버디를 성공시킨 것이 오늘 우승까지 이끌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골프를 좋아하시는 아버지를 따라 골프장에 자주 놀러 간 마다연은 6학년에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다른 운동선수들에 비해 늦게 시작한 점을 깨닫고 남들보다 더 열심히 연습하면서 나날이 실력을 키워 온 마다연은 지난해 큰 시련을 겪었다. 고된 훈련으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마다연은 대상포진에 걸리면서 3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했고, 의사로부터 선수 생활을 마쳐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고 귀띔했다. 다행히 재활에 성공하며 시련을 극복해낸 마다연은 올해 5월 'KLPGA 2020 제1차 준회원 선발 실기평가 본선'을 통해 KLPGA에 입회하며 자신의 꿈을 향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추후 목표에 대해 마다연은 "골프는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기초를 탄탄하게 하고 싶다. 그래서 롤모델인 '작은 거인' 이다연 언니처럼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앞으로 있을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정규투어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계속해서 다연 언니의 스윙을 보면서 열심히 따라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마다연과 연장에서 아쉽게 패한 박소현에 이어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박예은(19)이 최종라운드에서 1타만을 줄이는 데 그치며 7언더파 137타(66-71)를 기록해 최소현(24)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공동 5위에는 6언더파 138타를 만든 백가현(19)과 국가대표 마다솜(21)이 올랐다.

13차전 우승자인 오채유(20)는 이븐파 144타(71-73)를 기록해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쳤다.

 

finevie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