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그룹 위험 관리역량 제고 기대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금융위원회가 이달 말부터 '금융그룹 통합공시'를 최초로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금융위는 금융그룹(삼성, 미래에셋, 한화, 현대차, 교보, DB)의 주요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통합공시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금융그룹의 소유·지배구조, 자본적정성, 내부거래 등 25개 항목을 그룹별 대표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할 예정이다.
[사진=금융위원회] |
9월말 실시되는 최초 공시에는 2019년말 기준 연간공시와 올해 1, 2분기 공시 모두 실시된다. 금융그룹별로 일정은 다를 수 있으나, 이달 29일까지는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당초 올해 6월 첫 공시를 하려 했으나, 회사들의 준비기간 및 코로나19에 따른 업무부담으로 9월부터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분기별 공시는 매 분기말일부터 3개월 이내에, 연간공시는 5개월15일 이내에 공시한다.
금융위는 통합공시를 통해 금융그룹 차원의 위험요인, 위험관리현황 등을 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소비자와 투자자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금융그룹의 위험관리역량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는 앞으로 금융그룹 공시 제도를 법제화한 '금융그룹의 감독에 관한 법률안' 입법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