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이름 내세우며 특혜 바라지 않았다"
"특혜 주장한 현모씨, 소속도 달랐는데 왜…"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 모씨의 카투사 복무 시절 동료가 "서씨는 굉장히 모범적으로 복무했으며 단 한 번도 특혜를 받은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서씨와 같은 사단본부중대에서 근무했던 B씨는 16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서씨가 보직이나 훈련, 휴가에서 단 한 번도 특혜를 받은 적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씨는 2016년 11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 지역대 본부중대 지원반에서 복무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안경을 만지고 있다. 2020.09.14 kilroy023@newspim.com |
B씨는 "서씨는 야근도 많고 일이 많은 보직에 근무했다. 오히려 기피하는 보직이었다"며 "그렇지만 같은 편제 카투사라면 다 알 정도로 서씨는 굉장히 모범적으로 생활했다"고 밝혔다.
B씨는 이어 "황제휴가, 황제복무, 이런 말들은 마녀사냥이다. 서씨는 그런 인물과 거리가 멀다"며 "서씨가 어머니 이름을 내세우거나 특혜를 바라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같은 부대에서 근무했던 커뮤니티 내 동료들도 다 이렇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B씨는 또 "사단본부중대는 '알파'와 '배틀'이라는 두 개의 편제로 나눠져 있는데, 서씨와 나는 배틀 편제고 서씨 특혜휴가 의혹을 제기한 현 모씨는 알파 편제라 교류도 서로 없었다. 서로 생활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한다"며 "서씨와 같은 배틀중대 소속이었던 카투사들보다 다른 소속이었던 현씨의 말이 언론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것이 이상하다"고 주장했다.
B씨는 아울러 '그렇다면 현씨가 왜 서씨 특혜 의혹을 제기한 것 같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서씨 상황을 오해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또 다른 가능성이 있지만 말하기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서씨의 사단본부중대 동료 A씨도 지난 14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특혜 의혹을 제기한 현씨 주장을 반박하며 "서씨가 휴가 미복귀자였다면 몰랐을 리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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