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장관과도 얘기 나눈 적 없어…검찰, 빨리 수사해야"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나 추 장관과 얘기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1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추 장관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과 직접 얘기를 나눠본 적이 있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특별히 없다"고 답했다. 최 수석은 '추 장관과 얘기를 나눠봤는가'라는 이어지는 질문에도 같은 답을 내놨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사진=뉴스핌 DB] |
최 수석은 다만 "통상 이런 문제가 있으면 당의 관계자들이 연락이 온다"며 "긴밀하게 얘기하는 정도는 아니고 서로 걱정하는 수준에서 통화는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아울러 "(추 장관 아들 논란은) 검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는 별도로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며 "검찰의 조금 더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해답"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개인적인 소견"이라며 "왜 이렇게 검찰수사가 늦는지 저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이 있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빨리, 정확하게 수사하고 결론을 내는 것이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고 판단할 문제라는 발언은 그간 청와대의 입장에서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검찰 수사가 8개월째 이어지고 있지만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을 에둘러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최 수석은 또한 "특권이나 특혜가 있었느냐, 이런 문제가 이제 또 논점이 되고 있다"며 "대정부질의에서도 그렇고 여야가 그 문제를 놓고 굉장히 공방을 하고 있지 않는가. 역시 이건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문제"라고 했다.
최 수석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과 달리 추 장관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 시절에 제기됐던 문제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아주 절제되게 얘기한 걸로 기록하고 있다"며 "지금의 경우는 (추미애) 장관 재직 중에 아들 문제가 나왔기 때문에 청와대가 언급할 사안 자체가 아니기 때문에 언급을 안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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