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수도권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한 이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 대를 이어가자 정부가 국민들에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하고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9.17 alwaysame@newspim.com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17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여전히 100명 대를 이어가고 있으며 아직도 2800여 명의 확진자가 치료를 받고 있고 이들 중 수도권 확진자는 2000여 명"이라고 말했다.
강 총괄조정관은 그러면서 "이동량이 많은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더욱 안심할 수 없는 시기"라며 "우리의 노력이 필요하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이 관건"이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를 위해 간호 인력을 확충하겠다고 했다.
강 총괄조정관은 "정부는 대학병원을 포함한 공공의료기관 15개소에 간호인력 정원 557명을 추가해 치료역량을 확충할 것"이라며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음식점과 카페 등에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강 총괄조정관은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계속되고 있으며 수도권 고위험 시설 11종은 여전히 영업을 못하고 있다"면서 "공동체의 안전을 위한 것이지만,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이 시기를 제대로 보내지 않으면 어려움이 더 길어질 수 있다"며 "음식점과 카페 등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에선 의무화된 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코로나 우울 심리지원 현황과 혈액수급 악화에 따른 대응방안이 논의됐다.
강 총괄조정관은 "혈액수급이 5월 이후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했지만,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헌혈이 줄어 혈액보유량이 부족해지고 있다"면서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헌혈에 적극적인 참여해달라"고 했다.
이어 "날이 선선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인플루엔자 위험이 다가오고 있다"며 "합병증 위험이 높은 어르신, 임산부, 소아·청소년 등을 중심으로 무료 접종을 지원하니 감염 위험이 높은 분들은 꼭 예방접종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