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인테리어·가구업계도 '친환경' 바람…한샘 "결국 모든 것은 환경" 올인

기사입력 : 2020년09월17일 16:03

최종수정 : 2020년09월17일 16:03

톱밥·나무 잔여물도 에너지로 활용…"코로나·태풍도 환경 때문"
'친환경·지속가능성' 위해 연구인력 채용…"선도기업으로서 책임"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인테리어 가구 업계에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인테리어 업계의 선두를 점하고 있는 한샘이 친환경 가구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샘 가구를 제조하는 안산 공장과 생활환경연구소의 최근 화두는 '친환경'이다. 안산 공장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톱밥조차 친환경 에너지로 활용하고 있었다. 또, 한샘의 친환경 담당 연구소인 '생활환경연구소'는 '유해물질 제로(0)'에 도전한다는 포부로, 최근 연구 관련 개발인재 채용 공고를 냈다.

친환경에 이처럼 열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 한샘 관계자는 "결국 모든 것은 환경"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와 계속된 장마 피해 또 두 차례에 걸친 태풍까지, 환경에 탈이 났기 때문에 재난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한샘은 인테리어 가구업계 선도주자라는 책임감으로 '친환경'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한샘 안산 공장은 제조 공정에서 나오는 톱밥과 남은 목재를 에너지로 재활용하고 있었다. 2020.09.17 jellyfish@newspim.com

◆ 톱밥과 나무 자투리마저 허투루 쓰지 않아...친환경 에너지로 탈바꿈

지난 8월 안산에 위치한 한샘 공장을 방문했을 당시, 한샘은 공장운영도 환경 친화적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톱밥 소각기다. 한샘 가구는 대부분 목재로 이뤄져 있다. 때문에 가공하는 과정에서 톱밥과 자투리 목재가 여럿 생성된다.

한샘은 톱밥을 연소해서 나오는 스팀을 활용해 주변 공단 기업에 판매하고 있다. 스팀을 판매하는 것뿐 아니라, 자생 에너지로 활용해 내부 공기 순환과 에어컨디셔닝까지 한다.

공장을 소개시켜준 송종주 한샘 제조부문 부장은 "과거에는 남은 톱밥을 소각했지만, 지금은 활용방안을 찾아내 친환경과 에너지를 모두 잡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한샘 생활환경기술연구소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샘] 2020.08.18 jellyfish@newspim.com

◆ '유해물질 제로' 연구...'글로벌 한샘' 지속가능성 위해 채용문 활짝

한샘의 생활환경기술연구소는 한샘 가구의 화학분야를 시험하는 곳이다. 가구뿐 아니라 벽지나 장판 등 생활을 구성하는 모든 부분이 화학적으로 안전한지 가늠하는 연구소다. 소위 말하는 씽크탱크 역할을 하는 한샘의 생활환경연구소는 한샘의 지속가능한 경영 및 글로벌 성장을 위해 최근 연구 인력을 채용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프롬알데히드 등급이다. 친환경자재 등급은 프롬알데히드 방출량에 따라 E2등급부터 E1, E0, SE0 등급 순으로 높아진다.

현재 국내법 기준으로는 E1 등급만 충족하면 되지만 한샘은 자체적으로 E0 등급을 준수한다. 프롬알데히드 E1 수준 방출량에 영유아나 노약자가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아토피와 호흡기 장애 등을 겪을 수 있다.

한샘은 자체적으로 E0 표준을 지키기 위해 총 3단계 과정을 거쳐서 포름알데히드 지수를 측정한다.

우선 한샘은 1~2단계를 거쳐 가구를 만들 때 사용하는 목재와 인테리어에 사용되는 자재의 유해물질 방출량을 측정한다. 한샘은 1~2단계를 통과한 원재료를 가지고 '완제품'을 제작한다.

3단계에서는 완제품을 검증한다. 완제품을 대형챔버에 넣고 주변 공기 질을 측정한다. 이 단계에서 1급 발암물질인 프롬알데히드 방출량에서 'E0' 등급을 받으면, 해당 가구의 안정성 평가는 끝난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법 기준보다 엄격하게 품질관리를 하는 이유를 묻자 김홍광 생활환경기술연구소장은 "가구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책임'"이라고 답했다.

한편 생활환경기술연구소는 최근 연구직군 공개채용을 예고했다. 한샘은 채용 배경에 대해 "주거 환경 개선과 안전, 스마트 홈 등 혁신을 위한 전문 인재를 양성, 글로벌 한샘의 성장 기반인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