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루미나 80억 달러에 분사 기업 인수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전자 분석 업체인 일루미나가 액체생검 기업 그레일을 인수했다. 그레일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일루미나에서 일하는 직원의 모습 [사진=일루미나] 2020.09.22 ticktock0326@newspim.com |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일루미나는 그레일을 80억달러(약 9조400억원)에 인수했다. 그레일은 나스닥 상장을 위해 미 규제당국에 기업공개(IPO) 서류를 제출하기도 했다.
그레일은 2015년 일루미나의 사업부가 분사했으며, 혈액을 통해 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일루미나는 그레일의 지분 1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프랜시스 드소자 일루미나 CEO는 "그레일이 유망한 데이터를 발표한 후 올해초 부터 그레일 인수에 대해 이사회서 얘기하기 시작했다"며 "난소암과 같은 어려운 암 등을 조기 검사로 발견할 수 있다면 환자의 상태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미국에서만 1300 억 달러에 달하는 액체 생검의 미래 시장을 예측했지만, 이 기술은 아직 실험 단계며,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기 전에 임상 시험에서 효능을 입증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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