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Future of F‧I‧N 국제 컨퍼런스' 참석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기후리스크를 관리, 감독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당부했다.
윤 원장은 22일 오전 이화여자대학교 ECC에서 열린 'Future of F‧I‧N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녹색기후기금, 영란은행 등 인사들이 참석해 기후변화의 영향 및 대응 사례, 그린금융의 혁신 사례 등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kilroy023@newspim.com |
윤 원장은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 파리협정 등을 통해 녹색금융, 나아가 지속가능금융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돼 왔다"고 말했다. 글로벌 ESG 투자규모가 2014년 18조3000만달러에서 2018년 30조7000만달러로 늘어나고,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기후 및 환경문제 해결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을 정도다.
관심이 늘어난 것은 국내도 마찬가지다. ESG채권 발행액이 2016년 10억달러에서 올 8월말 119억달러로 급증, 아시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 민관 합동으로 '녹색금융 추진 태스크포스(TF)'도 꾸려졌다.
윤 원장은 "녹색금융협의체는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비해 6가지 제언을 했다"며 "금융시스템의 기후리스크를 평가하고, 건전성 감독과정에 이를 통합하는 게 대표적"이라고 전했다. 녹색금융협의체는 금융산업의 기후금융리스크에 대한 감독방안을 연구하기 위한 중앙은행 및 금융감독기관들의 모임이다.
그는 "기후변화 영향의 불확실성, 복잡성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작업이겠지만 지체할 경우 기후변화 충격으로 금융시스템에 심각한 손상이 초래될 수 있다"며 "모두가 협력해 기후리스크를 관리, 감독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나가자"고 했다.
일례로 금감원은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계획과 금융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기후변화 스트레스테스트 모형을 개발했다. 향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가이드라인도 마련해 민간 부분의 기후, 환경 정보가 체계적으로 공시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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