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사의 조정안 수용 이틀 앞두고 공개 압박
금융사 비이자수익 확대에도 "리스크 신경써야"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5일 "라임 무역금융펀드 판매사들은 금감원 조정안을 수락해 고객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를 열고 금융회사가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상실하면 경영의 토대가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객 입장에서도 조속히 조정결정을 수락하는 것이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kilroy023@newspim.com |
앞서 금감원은 라임 무역금융펀드 판매사에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인정하고 투자자들에게 투자금 100%를 배상하라고 권고했다. 수용여부 답변시한은 7월 27일까지였고, 판매사 모두가 답변시한 연장을 요청하자 금감원은 이달 27일을 최종 시한으로 못박았다.
윤 원장은 앞으로 금융감독제도도 금융소비자보호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회사에 대한 평가에서 분조위 조정결정 수락 등 소비자보호 노력을 더욱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회사들의 비이자수익 확대 추진에 대해서도 이에 상응하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감독상 대응도 강화할 방침이다.
은행 등은 저금리 지속 기조에서 이자이익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수수료수익 등 비이자 부문 확대를 추진해 왔다.
윤 원장은 "의사결정과정에서 리스크요인을 소홀히 검토함으로써 DLF, 라임펀드와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며 "비이자수익도 무위험(risk-free)이 아니므로, 사전비용 및 사후비용(손해배상, 투자손실)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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