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김정일 훈장 수훈자...두 차례 정상회담 의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의전을 담당했던 전희정 전 외무성 부상이 사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정은 동지께서 김일성 훈장,김정일 훈장 수훈자인 전 외무성 부상 전희정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해 21일 화환을 보내셨다"고 보도했다.
2007년 10월 4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회담 합의문을 교환하고 있다.<사진=2018 남북정상회담 플랫폼> |
통신은 "대외사업부문의 유능한 일꾼으로 성장한 전희정 동지는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과 헌신성을 지니고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대외정책을 실현하는데 크게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고인은 1935년생으로 김일성 주석 집권 당시 금수산기념궁전의사당 외사국장을 맡으며 의전을 수행해왔다. 이후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의전을 담당하며 주요 일정마다 수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항 기내영접과 환송 행사 등을 맡았다. 2007년 10월 정상회담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영접하고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김 위원장 사망 이후에는 외무성 부상에 임명됐으며 공식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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