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직매입으로 정품 보증·마진 낮춰..."매출 5000억 목표"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이랜드는 명절을 맞아 자사가 직접 운영하는 명품 온라인 플랫폼 '럭셔리갤러리'를 통해 추석 선물을 마련해보길 추천했다.
럭셔리갤러리는 이랜드가 2030세대를 타깃으로 직접 바잉한 해외 명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홈페이지 및 어플리케이션(앱)에는 해외 200여개 명품 브랜드 제품과 패션 트렌드 관련 정보가 담겼다.
럭셔리갤러리 홈페이지 [사진=이랜드] 2020.09.22 hrgu90@newspim.com |
해외 브랜드 및 제품은 2030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것들로 구성돼 있다. 명품 선호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결과다. 전 팀원이 MZ 세대로 구성된 럭셔리갤러리 온라인팀은 매스티지 브랜드에 집중해 '아미'와 '메종키츠네', '메종 마르지엘라' 등의 브랜드를 적극 전개하고 있다.
국내 패션 매출 1위 기업인 이랜드가 수입해 판매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랜드가 직접 매입한 제품은 한국 명품 감정원에서 100% 감정하는 시스템을 통해 가품 문제를 줄였다. 또한 직매입 제품은 마진을 낮춰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오프라인 13개 매장을 기반으로 백화점과 동일한 AS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고객들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앱 내 동선을 최적화했다. 앱 입장 시 성별을 구분해 접속하므로 첫 화면부터 자신에게 맞춘 레이아웃으로 볼 수 있다. 브랜드가 아닌 카테고리식 배열로 고객이 제품을 찾다가 지치는 일이 없도록 했다.
상품 상세페이지에서는 고객이 해당 제품에 대해 궁금해할 정보를 미리 상단에 고정해두는 방식으로 편리성을 높였다. 예를 들어 가방은 사이즈와 소재, 어깨끈 탈부착 여부를 최상단에 고정해두고 의류는 해외, 국내 사이즈를 비교한 사이즈표를 가장 상단에 고정했다.
고가의 상품이므로 많은 정보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에도 주목했다. 심야 시간(밤 11시~새벽 2시)에 구매가 잦은 고객 특성을 살려 챗봇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바로 얻을 수 있다. 이밖에도 VIP 로열티 프로그램과 레벨별 촘촘한 고객 혜택 설계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그룹 자체적으로 럭셔리갤러리를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주요 신사업으로 고려해 MZ세대 30대 본부장이 운영을 총괄하도록 하고 팀원들도 모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구성했다"며 "새로운 전략과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1위 명품 플랫폼, 매출 5000억을 목표로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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