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경찰이 국회의원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얻었다는 혐의를 받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과 지난 총선 당시 재산을 고의로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1일 이 사건을 배당받고 오는 28일 박 의원과 조 의원을 고발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당시 가족 명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들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9.21 leehs@newspim.com |
앞서 민생경제연구소와 참자유민주청년연대, 시민연대'함깨' 등은 박 의원을 부패방지법 및 공직자윤리법 위반,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지난 15일 경찰청에 고발했다.
이들은 박 의원이 2012년부터 6년간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재직하면서 가족들의 명의로 건설회사를 운영해 피감기관이 발주한 430억원 상당의 사업을 수주하는 등 국회의원 직위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조 의원도 지난 총선 당시 11억원의 현금성 재산을 고의로 신고하지 않았다며 선거법 및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오는 29일 오전 박 의원에 대해 포괄적뇌물죄 혐의로 경찰청에 추가 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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