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등 문제 있는 분들에 대한 조치 실현하기 위한 방안 강구"
조수진·윤창현 등 野 의원 문제 집중제기할 듯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정치개혁TF(테스크포스)를 출범시키고,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가족 명의의 건설사를 통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의 수주 의혹을 받고 있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을 집중 조명한다.
민주당은 이날 신동근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정치개혁TF를 출범한다. 위원으로는 국토위원회의 진성준·천준호 의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이소영 의원, 국회 법사위원회 소속 김남국 의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정문 의원 등이 힘을 보탠다.
TF에서는 박덕흠 의원과 재산 의혹이 불거진 조수진 의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물산 사외이사를 지냈던 윤창현 의원 등의 문제를 집중 거론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leehs@newspim.com |
TF 단장인 신동근 최고위원은 "21대 국회에 들어와서 의원들에게 여러 의혹이 불거지면서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있었다"며 "이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요구하고, 이해충돌방지법이나 국회법 등에 대해 제도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개혁TF에서는 이스타 항공 의혹의 이상직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문제도 다뤄지겠지만, 주로 국민의힘 출신 의원들의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
진성준 의원은 "민주당에서 박덕흠 의원 등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분들에 대한 조치를 요구했기 때문에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게 될 것"이라며 "조수진 의원이나 윤창현 의원도 우리 당의 기준으로 보면 문제가 있다. 그런 부분도 지속적으로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현안인 의원들의 이해충돌 방지 관련 국회법 개정 등 여러 법안들이 나와있는데 이를 통일해서 당론으로 만드는 작업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1일 정치개혁 TF를 포함한 8개의 현안별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한 바 있다. 이는 ▲ 권력기관 개혁 TF(단장: 김종민 최고위원) ▲ 정치개혁 TF(신동근 최고위원) ▲ 청년 TF(박성민 최고위원) ▲ 민생 경제 TF(양향자 최고위원) ▲ 사회적 참사 대책 TF(전해철 의원) ▲ 미디어 TF(노웅래 최고위원) ▲ 지방소멸 대응 TF(염태영 최고위원) ▲ 산업안전 TF(박홍배 최고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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