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여생 보내며 한인사회 봉사… 향년 96세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6·25전쟁 당시 서울 수복 후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했던 한국 해병대원 이상웅 옹이 8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별세했다. 향년 96세. 유족에 따르면, 이 옹은 이날 토론토 서니브룩병원 참전용사센터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 옹은 1930년 2월 전남 광산군(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해병대에 입대했으며, 1950년 인천상륙작전과 서울탈환 작전에 참전했다. 그는 1950년 9월 27일 서울 수복 당시 박정모 소대장(훗날 대령)과 함께 중앙청에 걸려 있던 북한 인공기를 내리고 태극기를 게양한 공로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당시 그의 계급은 해병 소위였다.
인천상륙작전 성공 뒤 연희고지 전투 승리를 발판으로 서울을 삼면에서 포위한 한·미 연합군은 9월 25일부터 시가전에 돌입했다. 26일 북한군의 저항이 무너지자 다음날 오전 6시 10분 박정모 소위가 이끄는 해병 제2대대 제6중대 제1소대가 중앙청에 진입해 인공기와 스탈린·김일성 사진을 철거하고 태극기를 게양했다. 이 옹은 당시 게양 부대원으로 함께했다.

이 옹은 이후 베트남전 당시 현지 미군 관련 회사에서 5년간 근무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5년간 일한 뒤 개인 사업을 했다. 2002년 캐나다로 이주해 토론토 성석성결교회를 섬기며 한인사회 행사와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부인 김희복 여사는 2014년 별세했으며, 유족으로는 아들 이형관 목사를 비롯해 3남 2녀가 있다. 장례예배는 17일 오후 5시(현지시각) 토론토 제렛장의사(6191 Yonge St.)에서 최상봉 벧엘성결교회 원로목사의 집례로 거행된다. 유족 연락처는 이형관 목사 (416)821-5982.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