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환율 점검] ② 1170원으로 떨어져 '당황'...수출업체, 美달러 대거 매도

기사입력 : 2020년09월24일 15:40

최종수정 : 2020년09월25일 07:42

올해 초 기업들 달러 사재기로 매물 실종
심리적 저지선 1180원 넘자 물량 쏟아내
"수출 반짝 호조로 달러 물량 당분간 상당"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우리나라 수출업체들이 꽁꽁 묶어둔 외화 곳간의 빗장을 풀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전자산인 달러를 쌓았지만 환율 급락에 놀라 매도에 나선 것이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주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 강세와 미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영향으로 1160원대를 돌파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널뛰고 있다. 이처럼 변동성이 커진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올 3월 이후 8개월만에 처음이었다. 

무엇보다 시장은 달러/원 환율의 수급이 한 달만에 뒤바뀐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간 기업들은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 사재기에 나섰다. 주요국들이 봉쇄조치로 언제 대외무역 거래가 정상화될지 가늠되지 않는 가운데 곳간에 달러만 쌓였다.

그 결과, 기업의 달러예금은 지난 2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매달 발표하는 '거주자 외화예금'에 따르면 기업이 보유한 달러예금은 2월말 447억달러에서 8월말 608억5000만달러로 16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이 때문에 한동안 외환시장에서 기업들의 달러 매물은 실종상태였다.

수급이 반전된 건 지난주 중 달러/원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이었던 1180원 돌파를 계기로 공급이 확 늘었다. 수출업체들이 금융시장 충격에 대비해 달러를 쌓아놨지만 오히려 환차손을 보게 생기자 갖고있던 달러를 팔기 시작한 것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한동안 정체됐던 시장이 1170원대를 터치하면서 매도가 쏟아졌다. 특히 수출 업체들이 그간 받아둔 어음의 매도시기를 늦추고 있다가 환율이 하락(원화강세)하자 이를 급하게 던지는 거래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수출의 반짝 호조로 공급은 당분간 강세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달러/원 환율의 추가 하락을 자극할 수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통관 기준 무역수지는 44억7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251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3.6%(10억2000만달러) 증가했으며 수입은 6.8%(-18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9월 수출이 상당히 좋고 수급이 최근 몇 달새 여유가 생겼다. 10, 11월도 계절적으로 무역수지 흑자가 많이 나는 기간이다"라며 "수급이 타이트했는데 한번 밀리기 시작하면서 강한 플레이를 보이고 있는 점도 시장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