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피격 사건 등 모든 한반도 관련사항 다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스티븐 비건(Stephen Biegun)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하기 위해 27일 출국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지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시키는 데 있어 현재 우리는 매우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 7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을 마치고 나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7.08 photo@newspim.com |
아울러 "비건 대표와 만나 현 (한반도)상황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관리를 하고 또 대화를 재개해 한반도에서 완전화 비핵화와 평화정착이라는 양국의 도전 과제를 어떻게 협의, 추진해 나갈 것인지 긴밀하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해상에서 북한군 총격으로 남한 공무원이 사망한 사건을 논의할지에 대해서는 "모든 한반도 관련 사항은 다 논의할 예정"이라며 "지금 우리의 현 과제는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전망이라든가, 남북관계 영향에 대해 예단은 하지 않겠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즈'(11월 미국 대선의 판세를 흔들 수 있는 10월의 이변)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시기"라며 "어떤 상황에 대해 예단하지 않겠다. 다만 모든 가능성에 대해 대비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외교부는 이 본부장의 방미에 대해 "지난 2일 한미 북핵 수석대표 유선 협의 시 비건 대표의 초청에 따른 이번 방미 계기에 양측은 현 상황 하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진전을 가져오기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 등 대북정책 전반에 관해 폭넓은 협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이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차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6월 17일 이후 약 3달여 만이다.
이 본부장은 방미 기간 중 비건 부장관과의 회담 등을 통해 10월 초로 예상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의 방한 관련 협의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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