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사업체종사자 6개월 연속 감소…코로나19 장기화에 숙박음식·제조업 '고전'

기사입력 : 2020년09월28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10월29일 10:51

고용부, 8월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 발표
8월 사업체 종사자 1852만명…전년비 0.5%↓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가 6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은 음식·숙박업, 제조업 등의 부진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과 비교해 감소세는 다소 완화됐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총 1851만9000명으로 전년동월(1860만9000명)대비 9만명(-0.5%) 감소했다. 전달에 비해 감소폭은 줄었지만, 6개월 연속 전년대비 종사자 수가 줄고 있다.

◆ 숙박·음식점업 종사자 15만1000명 감소…제조업도 7만7000명↓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으로 숙박 및 음식업점의 경우 8월 종사자 수가 전년비 15만1000명(-11.8%) 감소했다. 다만 감소폭은 지난 4월(-16만6000명), 5월(-15만5000명), 6월(-13만3000명), 7월(-12만명)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다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여전히 고전하는 모습이다. 8월 제조업 종사자 수는 7만7000명(-2.1%) 감소해 지난 7월(7만3000명, -2.0%)과 비교해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이 외에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종사자 수도 6만5000명(-5.6%) 줄었다.     

사업체종사자수 변화 추이 [자료=고용노동부] 2020.09.28 jsh@newspim.com

반면 코로나19로 의료인력 수료가 늘면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5000명, 5.3%) 종사자는 늘었다. 정부의 공공일자리 확대에 따른 공공행정, 국방·사회보장행정(18만3000명, 24.3%) 종사자가 크게 늘었고,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만1000명, 3.0%)도 종사자가 확대됐다.

종사상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16만3000명(-1.0%) 감소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12만6000명(7.0%) 증가했고, 기타종사자는 5만4000명(-4.6%) 줄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이 1547만4000명으로 24만7000명(-1.6%) 감소했고, 300인 이상은 304만5000명으로 15만7000명(5.5%) 증가했다. 

고용상황 변화를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입·이직자 현황을 살펴보면, 8월 중 입직은 98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8만8000명(23.5%) 증가했다. 이직자 수도 90만2000명으로 1만3000명(16.9%) 늘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입직자 수가 76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6000명(4.9%) 늘었고, 이직자 수도 79만5000명으로 9만1000명(12.9%) 증가했다. 상용 300인 이상 사업체 입직자 수는 21만8000명으로 15만2000명(231.1%) 증가했고, 이직자 수는 10만7000명으로 3만9000명(58.5%) 늘었다. 

입직 중 채용은 88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3만8000명(18.4%) 증가했고, 기타 입직은 10만1000명으로 5만명(100.6%) 늘었다. 이직 중 자발적 이직은 28만명으로 1만8000명(6.7%), 비자발적 이직은 48만6000명으로 2만8000명(6.2%) 각각 증가했다. 기타 이직도 13만6000명으로 8만4000명(163.8%) 증가했다.

◆ 7월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 352만6000원…전년비 1.2% 증가

7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52만6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2%(4만3000원) 증가했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 임금총액이 372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0.7%(2만7000원)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62만3000원으로 7.1%(10만7000원) 늘었다.

[자료=고용노동부] 2020.09.28 jsh@newspim.com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임금이 320만2000원으로 1.1%(3만5000원) 증가했고, 300인 이상 사업체는 519만5000원으로 0.4%(2만원) 늘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300인 이상 임금상승률 둔화는 항공 운송업,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근로시간이 감소해 정액급여 등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623만5000원) ▲금융 및 보험업(622만원) 순이다. 임금총액이 적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188만3000원)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238만1000원) 순이다.

한편 1~7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5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2만3000원) 증가했다. 

◆ 7월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 173.1시간…전년비 3.4시간 감소

7월 상용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73.1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3.4시간(-1.9%) 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 월력상 근로일수는 전년과 동일(23일)하다 면서 "다만 근로시간 감소는 전년동월대비 근로일수가 0.3일(-1.4%) 감소한 것과 코로나19 영향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고용노동부] 2020.09.28 jsh@newspim.com

종사상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는 1인당 180.5시간으로 4.2시간(-2.3%) 감소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99.7시간으로 0.7시간(0.7%)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근로시간이 172.5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3.3시간(-1.9%) 감소했고, 상용 300인 이상은 175.9시간으로 4.0시간(-2.2%) 감소했다. 

근로시간이 긴 산업은 ▲광업(190.3시간) ▲수도,하수 및 폐기물처리,원료재생업(189.5시간) 순이다. 근로시간이 짧은 산업은 ▲건설업(145.5시간) ▲교육서비스업(154.2시간) 순이다. 

한편 1~7월 누계 월평균 근로시간(161.5시간)은 전년동기대비 2.4시간(-1.5%)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이 160.0시간으로 전년동기(163.6시간)대비 2.6시간(-1.6%) 감소했다. 300인 이상은 164.2시간으로 전년동기(165.1시간)대비 0.9시간(-0.5%) 줄었다.

근로시간이 긴 산업은 ▲광업(180.2시간) ▲수도, 하수 및 폐기물처리, 원료재생업(177.2시간) 순이다. 근로시간이 짧은 산업은 ▲교육서비스업(137.3시간) ▲건설업(138.3시간) 순이다.

◆ 4월 기준 지역별 사업체 종사자수 서울 강남·경기 성남 순

4월말 기준 시군구별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서울 강남구(64만9000명), 경기 성남시(41만9000명) 순으로 많게 나타났다. 반면 경북 울릉군(3000명), 영양군(4000명) 순으로 적게 조사됐다. 

4월말 기준 시군구별 종사자 수 현황 [자료=고용노동부] 2020.09.28 jsh@newspim.com

4월말 기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서울시(417만8000원), 울산시(416만6000원) 순으로 많았고, 제주도(289만원)가 가장 적게 나타났다. 

4월말 기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충청북도(168.7시간), 경상남도(168.4시간) 순으로 길고, 제주도(153.5시간), 서울시(157.1시간) 순으로 짧았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