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코로나19 경계태세 최고 수준으로 격상
뉴욕, 집단 발병 9개 거주지와 시내 부분 봉쇄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프랑스 정부가 수도 파리의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경보를 최고 수위로 올렸다. 미국 뉴욕 시도 다시 부분 봉쇄 조치에 나서는 등 주요국 도시에 다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상이 걸리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4일(현지시간) 이틀 뒤부터 파리의 술집에 2주 동안 영업 중단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이날 프랑스 총리실은 6일부로 파리에는 최고 수준의 코로나19 경계태세가 적용된다며 이렇게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 시내에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가 적용되려면 시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고령 거주자 10만명당 100명, 일반인 10만명당 250명을 각각 초과해야 한다. 또 중환자실의 최소 30%가 코로나19 환자 전용 병상이어야 한다.
파리의 경계태세가 최고 수준으로 격상됨에 따라 시내 대학 강의실 최대 수용 인원은 절반으로 제한된다. 총리실은 식당들이 영업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위생 규정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앞서 프랑스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2565명으로 발표됐다. 지난 한 주 동안 코로나19 환자 893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한편, 같은 날 뉴욕 시 정부는 오는 7일부터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확인된 9개 거주지의 학교들에 휴교령을 내릴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7일 시내의 비필수 사업체에 잠정 폐쇄 명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했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이 같은 계획을 승인하면 공립학교 약 100곳과 사립학교 200곳가량이 2~4주 동안 휴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프랑스 파리 리볼리가에서 시민들이 화창한 초가을 날씨를 즐기며 자전거를 타고 있다. 2020.09.25 go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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