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도굴'이 코로나19를 날려버릴 유쾌한 범죄 오락 장르로 극장가가를 찾는다. 이제훈, 조우진, 신혜선 등 신선한 조합도 기대 포인트다.
6일 오전 11시 유튜브를 통해 영화 '도굴(감독 박정배)'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제훈, 신혜선, 조우진, 임원희 등이 출연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CJ엔터테인먼트] 2020.10.06 jyyang@newspim.com |
이제훈은 "작품 선택한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시나리오"라며 "어떻게 도굴을 소재로 범죄오락 무비를 만들 수 있을까 생각했고 보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캐릭터들이 너무나 살아있고 앙상블이 돼서 영화에 나오면 관객분들도 진짜 좋아하겠다 이렇게 생각 들어서 고민하지 않고 선택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조우진도 "시나리오가 주는 힘이 제일 컸다. 평균적으로 3~4시간을 시나리오에 읽는 시간을 쓰는데 '도굴'은 1시간 반만에 다 읽었다"며 "이전 출연작 '남한산성' 제작자와 친하기도 하고 제훈씨가 한다고 하고 짠희 형이 한다고 하고 냉큼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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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랜만에 정장 벗었다. 존스 박사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겠다 싶었다. 이제훈 씨와 같이 마음껏 놀아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여러분이 그동안 보셨던 캐릭터보다, 새털같이 흩날리는 아주 가벼운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신혜선은 "저도 역시 시나리오가 재밌게 읽혔다. 캐릭터가 지적이면서 색다른 매력 갖고 있어서 끌렸다"며 "제 캐릭터보다 다른 캐릭터들이 더 재밌었다.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다. 시나리오를 보고 바로 선택했다"고 독특한 소재와 스토리를 예고했다.
임원희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 삽다리에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시나리오를 44분만에 속독으로 읽었다. 또 삽다리 캐릭터가 너무 좋았다. 주인공할래 삽다리 할래 하면 주인공보다 이 캐릭터를 하고 싶다"고 말하며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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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은 "지적이고 세련된 캐릭터를 맡아서 제 안에 그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고, 이제훈은 그런 신혜선에게 맞춤 캐릭터였음을 인정했다. 박정배 감독은 "(신혜선이) 딕션이 좋은 배우로 유명한데 저희 영화에서 일본어, 중국어를 구사하고 강연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강점이 빛난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도굴'은 당초 6월 개봉을 예정했으나 코로나19로 한 차례 개봉이 연기됐다. 신혜선은 "코로나 블루 시대에 저희 영화가 유쾌함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오히려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제훈은 "'도굴' 촬영장을 가는 시간이 지금까지 어떤 촬영현장을 가는 것보다 신났다. 그런 제 기분을 관객 여러분께도 빨리 나눠드리고 싶다"고 개봉을 손꼽아 기다렸다.
영화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가 도굴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커다란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영화다. 오는 11월 개봉한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