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1명 보좌관, 백악안 출입기자 4명 이상 감염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 치료를 위해 입원한 지 사흘째 되는 날 퇴원해 즉시 백악관으로 복귀했지만, 백악관에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하면서 코로나19 '핫스폿'이 됐다고 미국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비판하고 나섰다.
CNN방송은 지난 5일 백악관 웨스트윙이 코로나19 번식지가 됐다며 최소 11명의 대통령 보좌관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확진자에는 대통령의 최측근인 호프 힉스 수석 보좌관과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 등을 포함한다.
[워싱턴=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입원했다가 퇴원해 백악관으로 복귀한 후 발코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0.06 justice@newspim.com |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영부인도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백악관에서 근무할 직원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사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접촉한 백악관 거주 직원 최소 1명이 지난 주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NYT는 매커내니 대변인이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왔으며, 격리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매커내니 대변인이 백악관 밖에서 기자들에게 마스크를 벗고 짧게 말한 것 등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출입기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채드 길마틴, 아일린 설리번, 매기 하버먼 백악관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취재하는 마이클 크롤리 백악관 특파원 등 최소 4명 이상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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