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조달러, 1만8350대 수요... 작년 예상치 -11%"
"코로나19 인한 여행 수요 침체 수년간 이어질 것"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인한 여행 수요의 침체로 향후 10년간 새로운 상업용 항공기 수요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보잉은 이날 시장전망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항공사들이 2조9000억달러(약 3380조원)에 해당하는 1만8350대의 상업용 항공기를 필요로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보고서 전망치보다 11% 급감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여행 수요 침체가 수 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항공사들이 새로운 여객기를 구입할 이유가 적어져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오는 2024년 이후에서야 세계 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잉은 오는 2039년까지 신규 항공기 4만3110대를 항공사들에 인도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중 4분의 3은 단거리 노선에 주로 쓰이는 경비행기다.
대런 헐스트 보잉 상업용 항공기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국제선 장거리 여행이 국내선 단거리 여행보다 회복 속도가 더딜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 737 맥스 8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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