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KB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9월 판매 흐름을 통해 팰리세이드 등의 판매 호조, 올해 출시 예정인 E-GMP 기반 전기차 등의 판매 전망치를 반영해 향후 3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7.5% 상향한 21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8일 "3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1.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5% 급증할 전망"이라며 "KB증권의 기존 전망치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각각 2.7%, 21.7% 상회한다"고 말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
9월 도매 판매실적을 반영한 3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중국 제외)는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지만 KB증권 기존 전망을 5.3% 상회했다.
강 연구원은 "예상한대로 신흥국 중심의 판매 회복이 두드러지면서 평균 세그먼트가 KB 세그먼트 지수 기준 1분기에 가까운 5.11pt로 회귀했음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올해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도 4.2조 원으로 전년 대비 15.7% 증가할 전망이다. 당초 시장 컨센서스를 5.9% 상회하는 실적이다. 판매 대수에 대한 가정 상향(+1.8%) 등을 반영하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657억 원 상향했다는 설명이다. 2021~22년 영업이익 또한 판매 가정치를 상향, 기존 추정 대비 각각 2973억 원, 6604억 원 상향했다.
강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내연기관 모델들의 교체가 성공적이어서 대당 공헌이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전용플랫폼의 전기차가 출시되면서 전기차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현대차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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