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목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9일 목포시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 A씨의 남편인 70대 남성 B씨가 전남 175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이들 부부가 추석 연휴 때 외지에 사는 친인척과 접촉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종식 시장이 9일 오전 코로나확진자 지역 발생과 관련 이동동선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목포시] 2020.10.09 kks1212@newspim.com |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부부의 자택에는 광주에 사는 가족과 지인 등 4명이 방문해 1시간가량 머물렀다.
4일에는 인천에 거주하는 이들 부부의 조카 3명이 확진자의 집을 찾았다. 3명 중 2명은 5분 정도 머물렀고, 1명은 1박 후 귀경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1일부터 3일까지, 5일에는 자택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6일 12시에는 B씨가 운전한 차량을 이용해 오후 1시30분쯤 광주 농성동 소재 약국을 방문,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했고, 오후 5시쯤 집으로 귀가했다.
A씨는 7일 어지럼증 증상을 보여 목포중앙병원을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가족, 병원 근무자, 응급실 진료환자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추가 진단검사를 시행 중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지역사회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데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연휴기간 타지역을 방문했거나 다중 이용시설에서 많은 사람과 접촉한 뒤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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