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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달래기 성공?…LG화학, 3Q '역대 분기 최대' 깜짝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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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9021억 2011년 1분기 이후 최대…분사 자신감
신학철 부회장, 역할 기대…연이은 화재 사건 '정공법'으로 극복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화학이 창사 이래 첫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다.

이번 발표는 전지(배터리) 부문 분사 주주총회를 앞두고 '깜짝' 실적을 통한 주주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코나EV 화재 논란 등이 부각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시선도 있다.

◆LG화학, 역대 최대 분기 실적…영업익 9021억 中 석유화학부문 6000억 예상

LG화학의 분기 잠정 실적 공개는 3분기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전 사업본부에서 고른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함으로써 배터리 사업을 떼내더라도 여전히 견조한 기업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는 설득으로 풀이된다.

12일 LG화학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9021억원, 매출액 7조50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7.7%, 8.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LG 트윈타워 [사진=LG]

이번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LG화학이 거둔 분기별 실적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 실적은 매출은 지난해 4분기 7조4510억원, 영업이익은 2011년 1분기 8313억원이었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의 전 사업본부에서 고른 실적 호조세를 보인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LG화학의 사업은 최근 주목받는 전지부문과 함께 석유화학부문, 첨단소재부문, 생명과학부문 등이 있다.

이중 특히 고부가가치합성수지(ABS), PVC 등 석유화학부문 주요 제품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전지 부문이 흑자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이익이 6090억원으로 전망된다"면서 "코로나19에 따른 가전제품 수요 증가와 미국‧유럽 등에서 공급 차질로 PVC 가격 상승 등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첨단소재 사업은 편광필름 호조, 양극재 사업 고성장으로 전분기비 개선될 것"이라며 "(전지부문) 분할 이후 (첨단소재사업에서) 양극재 증설을 통해 내재화율 35% 수준까지 높여 배터리 사업 성장의 직접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 대규모 리콜 견딜 수 있나" 우려

다만 이번 실적 발표로 시장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진 못했다는 주장도 있다.

코나EV 전기차 화재 사건 관련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데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이 이를 견딜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다.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이 지난주 코나EV 화재 원인으로 '배터리 셀'을 지목했다. 해당 배터리 셀은 LG화학이 중국 난징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이다.

현대자동차는 2017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작해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 판매한 코나EV 7만7000대를 리콜(시정조치) 하겠다고 발표했다. LG화학은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으며, 배터리 불량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어 화재 원인을 둘러싼 공방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코나EV 리콜 7만7000대의 배터리 전체를 교체하면 약 2조원이 예상되는데그중 LG화학의 책임에 따라 소요비용이 결정될 것"이라며 "ESS(에너지 저장장치) 화재 사건 당시 보상금, 충당금 등 비용으로 5000억원이 소요됐는데 이보다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분사 이후 동시다발적 리콜 발생시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이 이를 견딜 자금 여력이 있을까"라며 "최악의 경우 분사 후 모회사(LG화학)가 돈을 재투입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장기투자자들은 이 부분을 들여다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신학철, '구원투수' 역할 기대

이런 가운데 업계와 시장에서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역할을 해주지 않겠냐고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신 부회장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영입 1호 인사다. 3M 출신의 신 부회장은 지난해 1월 취임하자마자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게 SK이노베이션과의 국제 소송을 과감하게 추진했다. 온순했던 LG가 '싸움닭'으로 변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가운데)이 지난해 11월 15일 경남 함안에 위치한 동신모텍을 방문해 전기차 배터리팩 하우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화학] 2019.11.15 dotori@newspim.com

이번 분사를 결정한 시점도 세간의 예상보다 빨랐다.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분쟁이 마무리가 되기 전임에도 과감하게 분사를 발표했다. 기업공개(IPO) 작업도 신속히 진행될 전망이다. 내년 말 나스닥 상장 시나리오도 흘러나온다.

신 부회장은 올해 연이은 화재 사건이 발생했을 때에도 LG화학 만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수립하고 전 세계 사업장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는 '정공법'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

그는 "최근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환경 안전을 바로 잡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는 각오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당초 이달 말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배터리 분사 발표 이후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주주 및 투자자분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잠정 실적을 2주 가량 앞당겨 내놨다. 구체적인 사업본부별 실적은 오는 21일 예정된 기업설명회(IR)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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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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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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