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전달물질 가바 함유…뇌기능 개선 도움
[청양=뉴스핌] 송호진 기자 = 충남 청양지역에서 가바(GABA) 성분을 함유한 새로운 멜론이 탄생돼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청양군에 따르면 새로운 멜론의 이름은 '청양 가바론'으로 뇌세포 대사촉진과 뇌 혈류 개선 등 갱년기 장애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돈곤 청양군수가 '가바론'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청양군]2020.10.14 shj7017@newspim.com |
보통 가바라 부르는 감마 아미노부티르산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로 갱년기 장애 및 초기 노화 정신장애 개선, 불안해소, 항경련 및 항우울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는 장평면 분향리 한 재배농가에서 '가바론' 실증시험 평가회를 열고 첫 수확한 가바론의 우수성을 알렸다.
센터는 지난 6월 추석 출하를 목표로 실증재배를 시작, 10월 6일부터 수확작업을 하고 있다.
수확된 멜론을 계명대학교 연구팀에 보내 가바 성분 함유량 분석을 시도했으며 분석결과 유의미한 유효성분을 확인했고 산업화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고소득 작물로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센터는 '청양 가바론'을 상표등록 출원했으며 포장디자인 개발과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이르면 내년부터 친환경재배를 통해 생산된 고품질 가바론을 만날 수 있다.
보고회에 참석한 김돈곤 군수는 "실증재배 성공으로 청양지역 멜론 산업이 한 단계 성장하게 됐다"면서 "농가 조직화와 출하시기 조절을 통해 고소득 효자 작목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내년부터 대전 유성구 소재 청양먹거리직매장 등에서 가바론 구입이 가능하도록 생산·공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shj70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