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외교가 실패하면서 북한이 더욱 위험해졌다고 경고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14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상대로 벌인 외교적 구애를 비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우리는 트럼프의 실패한 대북 외교로 많은 시간을 낭비한 게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볼턴 전 보좌관은 "불량 국가들은 완벽한 핵과 탄도미사일 능력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이것이 김정은이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19.07.24 mironj19@newspim.com |
이어 볼턴 전 보좌관은 "따라서 나는 북한이 이뤄낸 진전 때문에 지금 더 위험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기 중 김 위원장과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 두 차례 정상회담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핵무기 포기를 압박했지만 두 번째 회담은 실질적인 성과 없이 결렬됐다.
이날 볼턴 전 보좌관은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되면 북한을 다루는 것이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인터뷰에서 볼턴 전 보좌관은 미·중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중국은 더 큰 문제이고 미국에 있어 더욱 존립관 관계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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