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4일(현지시간) 현재 각 제약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이 승인된다고 해도 초기에는 어린이와 임산부의 접종이 권장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CDC는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임상시험이 임신하지 않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만 진행됐다고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CDC는 임상시험이 어린이 및 임신한 여성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개발자들이 이들 집단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를 얻을 때까지 얼마만큼의 시간이 소요될지 확실치 않다고 강조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어린이에 대한 임상시험이 종료될 때까지 코로나19 백신이 초기 제한된 사용 승인만 받을 수 있다고 본다.
[요하네스버그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한 연구센터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코로나19(COVID-19) 백신 후보물질이 자원자들에 접종되기 전 주사기에 담겨 있다. 2020.09.22 gong@newspim.com |
CDC는 "백신 접종 권장 집단은 향후 변할 수 있다"고 했다.
제약사들은 종종 최종 단계에서 어린이와 임신한 여성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백신 개발에서 선두로 평가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올해 초 2상 임상시험에서 어린이를 포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모더나는 올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화이자도 12세 이상의 참가자를 임상 시험에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DC는 코로나19 백신이 초기에는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 승인 아래 접종될 것이며 올해 말까지 공급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CDC는 이처럼 공급이 제한될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특정 집단에 권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