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식당 '채식하는 날' 운영…온실가스 감축 실천
[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일주일에 한 번 지구를 위해 채식하세요"
대전 대덕구는 매주 금요일마다 구내식당의 점심식단을 고기 없이 꾸민 '채식하는 날'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구는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덕e 시작하는 그린뉴딜'의 5대 분야 40개 사업을 발표했다.
대덕구청 직원들이 구내식당에서 음식을 덜고 있다. [사진=대덕구] 2020.10.18 memory4444444@newspim.com |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친환경 녹색도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이는 '고기 없는 DAY' 캠페인이다.
이에 구는 지난 16일부터 구내식당에 '채식하는 날'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식단은 5대 영양소와 제철 과일로 구성된 곤드레나물밥, 애기배추된장국, 콩불고기볶음, 취나물, 삼색나물, 후식 바나나가 제공됐다.
이용인원은 300여명 정도로 평소 이용인원과 차이가 없었고 직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채식 식단을 접한 직원은 "균형 잡힌 식단이었고 내 건강도 지키고 육류 소비도 줄일 수 있는 저탄소 녹색생활에 동참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고 말했다.
박정현 구청장은 "모두가 채식주의자가 될 순 없어도 일주일에 한 번 지구를 위한 채식을 시도해 봄으로써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생활 속 작은 실천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지역 내 공공기관과 기업, 학교들과도 협력해 많은 주민들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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