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청와대통신] 박스권(40%대)에 갇힌 문대통령 지지율…라임·옵티머스 논란에 답보

기사입력 : 2020년10월19일 09:40

최종수정 : 2020년10월19일 09:40

부정평가 1.8%p 내린 50.0%…긍·부정 격차 오차범위 밖
30대 계층선 오히려 8.3%p 상승…역결집 이상현상 주목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45.8%로 확인됐다. 하지만 부정평가가 약 4%대로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며 최근 불붙는 '라임·옵티머스 사태' 논란에 '지지율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3명에게 물은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5.8%(매우 잘함 24.9%, 잘하는 편 21.0%)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8%p 내린 50.0%(매우 잘못함 35.5%, 잘못하는 편 14.5%)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0.8%p 증가한 4.2%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4.2%p로 오차범위 밖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45.8%로 확인됐다.[사진=리얼미터]

직업별로는 학생 층에서 8.8%p 크게 상승해 46.1%로 확인됐다. 하락세는 무직 층에서 두드러졌는데 8.2%p 떨어진 34.6%만 긍정평가를 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층이 큰 폭으로 오른 55.3%로 확인됐다. 또한 60대 층도 6.4%p 오른 42.0%로 나타났다. 반면 40대 층과 70대 이상은 각각 3.0%p 내린 58.0%, 33.2%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점은 6주 연속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지만, 30대 층의 지지율이 8.3%p나 크게 올랐다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라임·옵티머스 사태 속 전통 지지층에서 '역결집' 현상이 감지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30대 같은 경우는 문 대통령에게 '악재'가 발생하면 역결집하는 특징이 있다"며 "라임·옵티머스 의혹이 청와대를 향하면서 30대 층 지지율이 상승한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엄 소장은 아울러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검찰 수사 적극협조' 등의 메시지에도 주목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과 16일 각각 "검찰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 "공공기관 옵티머스 투자 경위 철저히 살피라"고 밝힌 바 있다.

엄 소장은 "(대통령의 일련의 발언이)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 같다"며 향후 지지율 추세에 대해서는 감사원의 '월성 1호기 조기폐쇄 타당성' 감사결과 최종 보고서 발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충돌 양상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감사원은 이르면 19일 월성 1호기 감사결과 최종 보고서를 의결할 예정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걸려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법무부는 18일 검찰총장이 야권 정치인과 검사 비위에 대해 구체적인 비위 사실을 보고받고도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검찰청은 곧바로 반박문을 통해 검사의 비위사실은 이번에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검찰총장에 대한 중상모략"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편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총 5만754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4.4%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0%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