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일본, 코로나 여파에 취업내정률 11%↓...11년 만에 두 자릿수 감소

기사입력 : 2020년10월19일 10:52

최종수정 : 2020년10월19일 10:52

자동차·전자기계 업종 감소세 두드러져
이공계도 9% 감소하며 8년 만에 마이너스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대졸 취업내정률이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내정률이 두 자릿수 감소한 것은 리먼 사태 직후인 2010년 봄 이후 11년 만의 일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발표한 2021년도 채용 상황 조사에서 일본 주요 기업의 대졸 채용 내정자 수(2021년 봄 입사자)는 올해 입사자 대비 11.4% 감소했다.

코로나19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 등에 따른 경기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대졸 취업내정률은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 중 졸업 전 얼마나 취업이 결정됐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2021년 대졸 취업 내정자 수는 10만5442명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전년도 실적을 밑돌았다. 감소율은 올해 0.5%에서 대폭 확대되며 11년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41개 업종 중 35개 업종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특히 산업의 저변이 넓은 자동차와 전자기계 업종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자동차는 신차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29.4% 감소했다. 미쓰비시(三菱)자동차가 84.8% 감소했고, 혼다도 9.2% 감소했다.

전자기계는 10.2% 감소했다. 히타치(日立)제작소는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경력자 채용 비율을 높이면서 16.7% 감소했고, 교세라는 코로나에 따른 사업 환경 변화를 반영한 결과 19.3% 감소했다.

자동차와 전자기계의 취업내정률이 감소하면서 이공계 대졸 내정자 수도 9% 감소하며 8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감소율은 인문계(12.5%)보다 작긴 했지만, 지금까지 기업들의 수요가 강했던 이공계 인재 채용에도 변화가 일기 시작했음을 노정했다.

전자기계 업종의 이공계 대졸 내정자 수는 12.4% 감소했고, 자동차는 19.5%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캐논이 42.4%, 닛산자동차가 31.1% 감소하며 특히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는 상장기업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독자적으로 선별한 유력 비상장기업 등 총 1036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1일 이루어졌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구직자들이 취업박람회에서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2020.09.28 goldendog@newspim.com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