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배달 폭주…오토바이 사고 예방 기대
[보령=뉴스핌] 송호진 기자 = 충남 보령시는 최근 급증하는 오토바이 사고 예방을 위해 10월 말까지 지역 내 배달업체로 등록·운영 중인 5개 업체 74대의 오토바이에 대해 업체별로 고유 색상과 번호가 새겨진 스티커를 제작해 부착한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지역의 전체 교통사고 및 사상자 수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고 있으나 오토바이 사고 비중은 전년과 비교해 35% 증가하고 있다. 또 이륜차 사망자 수는 전체 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륜차에 식별 스티커 제작·부착 지원[사진=보령시] 2020.10.20 shj7017@newspim.com |
코로나19로 식당과 커피숍 등을 직접 방문해 이용하기 보다는 배달 주문이 증가하고 있어 배달 오토바이의 과속운전과 불법 끼어들기로 사고 또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민 누구나 배달 업체의 오토바이에 부착된 고유 색상과 번호로 교통법규를 준수하지 않는 이륜차를 제보해 배달업체 오토바이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유도하기 위해 식별 스티커 제작 및 부착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는 보령경찰서와 협업체제를 구축해 업체마다 식별번호별로 오토바이 운전자 현황을 유지하고 제보된 오토바이 운전자에 대해서는 지도·단속을 하는 한편 참여 업체 운전자의 경미한 교통법규위반행위에 대해 최초 3회는 주의 조치해 안전운전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우수 참여 업체에는 이륜차 안전모 등 교통안전용품을 우선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의 제공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계환 시 교통과장은 "최근 이륜차의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 운전문화 활성화와 시민 제보 강화를위해 해당 시책을 도입했다"며 "시는 앞으로도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배달 업체 이륜차에만 국한하지 않고 농촌마을의 이륜차, 농기계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함께 예방할 수 있도록 교통안전교육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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