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20일 "경남도 3각 파도 직면한 지역경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이학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경남 경제가 실물․소비심리․기업경기전망 부진 등 3각 파도에 직면하고 있으나 이를 헤쳐 나갈 경남도를 비롯한 정책당국의 대책은 보이지 않아 도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국민의당 경남도당 전경[사진=국민의힘 경남도당] 2020.10.20 news2349@newspim.com |
한국은행 경남지역본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최근 경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도내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3.1% 줄어든 전국 제조업 생산과 비교하면 경남지역 제조업이 크게 부진한다는 것이다.
수요측면을 보면 판매․설비투자․수출 등이 모두 감소했다. 8월 중 대형소매점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설비투자 중 기계류 수입액이 30.9%, 건설투자 중 건축착공면적이 22.7% 각각 줄었다.
이 같은 실물경기 부진을 반영하듯 8월 중 취업자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줄어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2000명 감소했다.
실업률도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한 3.1%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9월 중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올랐다. 9월 중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전월 대비 0.2% 오르고, 전세가격도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현 정부 들어 기업 활동 위축에서 비롯된 경기불황에 코로나 비상상황까지 겹쳐 실물경제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소비심리와 기업인들의 경기전망이 동시에 얼어붙고 있다"고 지적하며 "소비자물가와 부동산 가격은 상승해 도민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경남도와 경제정책 당국은 '한국판 뉴딜'이니 '그린 뉴딜'이니 하는 추상적인 청사진만 제시할 게 아니라 당장 도민들의 힘든 삶을 부축할 수 있는 대책 마련과 시행에 역량을 집중하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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