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협 "서울시민 자존심 손상 생각해본 적 없다"
"서울 아파트값 설명하는 한강 유람선 방송 때문"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에 서울을 '천박한 도시'라고 언급한 것을 놓고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 간에 논란이 벌어졌다.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은 2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오전 국감에서 '천박한 도시'에 대해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leehs@newspim.com |
하 의원이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에게 "서울은 천박한 도시인가"라고 질문하자 서 대행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하 의원이 이유를 묻자 서 대행은 "천박이란 단어를 어떻게 정의내리신지 모르겠다"면서도 "하지만 어떤 면에서도 그런 단어에 어울리는 도시는 아니다"고 답변했다.
하 의원이 "서울시민이 느끼는 자존심 손상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는가"라고 묻자 서 대표는 "특별히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오후 국정감사에서는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세종특별자치시을)이 '천박한 도시'라는 표현이 나온 배경을 설명했다.
강 의원은 "이해찬 전 대표의 '천박한 도시'라는 표현은 한강유람선 안내 방송에서 안내원이 아름다운 수도 서울의 역사를 설명하는 게 아니라 아파트값을 설명한 데서 나온 것"이라며 "저 아파트는 100억짜리, 저건 70억짜리, 저건 120억짜리, 저건 모 대기업 총수가 살고 있다는 내용이 나와서 이 대표가 현장상황을 설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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