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 국무부가 대만에 총 18억 달러(약 2조403억 원) 규모의 무기체계 3종 판매를 승인했다고 21일(현지시각) 미 국방부가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무부가 의회에 정식 통보한 무기체계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란 이름의 록히드마틴사 트럭 기반 로켓 발사대 11대(4억3610만 달러)와 보잉사의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SLAM-ER 및 관련 설비(10억800만 달러),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의 전투기용 외부 센서(3억6720만 달러)로 구성됐다.
로이터통신은 지난주 백악관이 대만에 약 50억 달러 규모의 최첨단 무기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제너럴 아토믹스사의 드론과 보잉사의 하푼 대함미사일에 관한 의회 통지도 잇따를 전망이다.
국무부의 승인 요청에 미 의회가 30일 내로 거부 의사를 밝힐 수 있으나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가 초당적 지지를 받는 만큼 의회 승인도 확실시되고 있다.
이번 무기 판매 추진은 중국이 대만 인근의 군사 활동을 크게 강화하고 미중 관계가 수십 년 만에 최저점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중국은 미국이 대만에 무기 판매를 취소하지 않으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0.08.05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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