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해상풍력, 수중생태계 파괴 주범?…새로운 어장 조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남해 풍력단지, 10톤 이하 어선 통항 허용
인공 어초 36기 설치해 새로운 생태계 구축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수중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어업인들의 거센 반발을 산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새로운 어장 조성을 통한 주민친화형 사업으로 거듭난다.

서남해 해상풍력단지가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단지 내 어선 통항을 허용함에 따라 향후 개발되는 해상풍력단지 내에서는 조업 및 양식이 가능할 전망이다.

◆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적극 확대…어업인 "조업구역 사라질 위기" 반발

25일 한국해상풍력에 따르면 정부는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사업을 3단계로 나눠서 추진한다.

전라북도 고창군 상하면 구시포항에서 약 10㎞ 떨어진 바다에 위치한 1단계인 실증단지(60㎿)는 현재 가동 중이다. 400㎿ 규모의 2단계 시범단지는 1단계와 마찬가지로 한해풍에서 맡아서 건설한다. 2000㎿ 대규모 단지로 개발된 3단계는 아직 사업자가 정해지지 않았다.

전라북도 고창군 상하면 구시포항에서 약 10㎞ 떨어진 바다에 위치한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전경 [사진=한국해상풍력] 2020.10.23 fedor01@newspim.com

해상 풍력은 육상 풍력보다 소음이 작고 3㎿ 이상의 대형 터빈을 설치하기가 쉽다. 또 산을 타고 올라오면서 바람의 양이 줄어드는 육상 풍력과 달리 섬이 많지 않을 경우 비교적 바람의 흐름이 안정적이다.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해상풍력 설비를 설치할 때 어업구역이 축소되고 해양환경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로 반발이 거세다. 실제로 지난 20일 해상풍력 사업에 반대하는 어업인들의 모임인 수협 해상풍력 대책위원회는 어업인 등 53만명이 참여한 반대 서명을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국무조정실에 전달했다

이들은 "정부 해상풍력 목표의 90%를 차지하는 전남·전북 해역은 발전기로 뒤덮여 조업 구역이 모두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존 민간업자가 어업 활동을 고려하지 않고 추진해 온 사업들에 대해 정부는 즉각 전면 재검토하라"며 "실질적 피해자인 어업인을 중심으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어업인 대표 전원의 동의를 받아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 10톤 이하 어선 통항 허용…인공 어초 설치해 새로운 생태계 구축

정부도 어업인들의 반발을 잘 알고 있어 해상풍력으로 인한 조업피해가 없도록 서남해 해상풍력단지에 대해 국내 최초로 단지 내 어선 통항을 허용했다.

전라북도 고창군 상하면 구시포항에서 약 10㎞ 떨어진 바다에 위치한 해상풍력 발전기 기초구조물에 나타난 어류 [사진=한국해상풍력] 2020.10.23 fedor01@newspim.com

현재 실증단지 부지는 14㎢로 터빈 반경 100m 제외한 모든 구역은 통항을 할 수 있게 된다. 약 95.6%의 통항 금지 구역이 줄어드는 것이다. 통항 가능한 선박은 10t 이하의 어선으로 낚시·통발·복합어업 등을 할 수 있다. 단, 닻의 크기는 10㎏ 이하여야 한다.

한해풍은 해수부가 요구한 일정 요건을 갖추면 사전에 등록된 고창군과 부안군의 어민을 대상으로 조업을 허용한다. 레이더, 열화상카메라 등 통항 선박 안전 확보를 위한 감시 설비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풍력단지 내에서 굴, 가리비, 미역, 다시마 등 품종별 양식 방법과 시기를 알아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해양생태계 파괴에 대한 인식을 없애기 위해 수산생물이 서식처로 사용할 수 있는 인공 어초 36기를 단지 주변에 설치하기도 했다.

한해풍 관계자는 "해상풍력으로 인해 조업을 할 수 없다는 어업인들의 문제제기에 따라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발전단지내 통항을 허용했다"며 "해상풍력 단지 내 수생물 서식이 늘어난다는 것은 제주 탐라해상풍력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새로운 어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풍력단지내 양식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곧 단지내 양식시범 사업이 추진되면 주민들의 수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라북도 고창군 상하면 구시포항에서 약 10㎞ 떨어진 바다에 위치한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발전기 모습 [사진=한국해상풍력] 2020.10.23 fedor01@newspim.com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