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북한이 스탈린·마오쩌둥 사주 받아 남침한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이 "6·25 전쟁은 70년 전 거둔 항미원조(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왔다는 뜻)의 승리이고 정의와 평화의 승리, 인민의 승리"라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26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문에 답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26 leehs@newspim.com |
서 장관은 그러면서 "6·25 전쟁은 명백한 남침"이라며 "(북한이) 스탈린과 모택동(마오쩌둥)의 사주를 받아 남침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당시 유엔군은 백척간두(몹시 어렵고 위태로운 지경을 이르는 말)에 있었던 우리나라를 구했다"고도 밝혔다.
한편 이날 한기호 의원은 서 장관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2일 6·25 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중공군열사능에 참배했는데, 지난 23일 유엔군 참전의 날에 우리 정부에서는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대통령을 대리해서 헌화한 것이 전부"라며 "국방부 장관은 물론 국가보훈처장도 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유엔군 참전의 날 행사에 가지 않았던 부분도 지적했다.
이에 서 장관은 "저 행사 이외에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다른 행사가 있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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