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국민연금 '배터리 분사 반대'에…LG화학, "주주·기업가치 높이려는 것"

기사입력 : 2020년10월28일 10:55

최종수정 : 2020년10월28일 16:40

주총서 표 대결
LG 30%‧외국인투자자 40% vs 국민연금‧국내기관‧개인 각각 10%
컨콜서 테슬라 '4680 배터리' 개발 밝혀…외국인 분사 투표 '긍정'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민연금이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부문 분할 안건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자 LG화학은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것"이라며 주주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결국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의 선택에 배터리 사업 분사 여부가 달렸다.

◆ 국민연금 "분할계획 취지와 목적 공감...주주가치 훼손 우려"

28일 업계와 LG화학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배터리 사업 물적분할에 대해 반대 결정을 내렸지만 안건이 부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전날 제16차 위원회를 열고 LG화학의 분할계획서 승인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한 결과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LG 트윈타워 [사진=LG]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분할계획의 취지와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지분 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사업분할 안건은 주총 특별결의사항으로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총발행주식의 3분의 1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LG화학 지분율은 (주)LG 33.34%, 외국인 투자자 38.08%, 국민연금 10.28%, 국내 기관 투자자와 개인투자자 각각 10% 수준이다.

현재 배터리 사업 부문 분사에 반대 의견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쪽은 국민연금과 개인투자자, 국민연금의 결정에 영향을 받은 국내 기관 투자자 일부 등 30% 내외로 추측된다.

◆ 외국인 투자자들의 결정에 분사 달려

국민연금의 반대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의 선택에 따라 분사 여부가 결정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안팎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찬성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세계 의결권 자문사들이 발표한 찬성 의견을 따를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LG화학은 전날 국민연금의 결정 이후 입장문을 내고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간인 ISS를 비롯해 한국기업지배연구원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대부분 찬성한 사안인데 국민연금의 반대 의견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나아가 배터리 사업 부문 분사 이후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이를 반대하며 매도한 주식을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부분 사들인 것 또한 긍정적인 신호라는 해석도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테슬라 4680 배터리 [사진=현대차증권] 2020.10.28 yunyun@newspim.com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대부분 찬성을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LG화학이 컨퍼런스콜에서 테슬라향 배터리로 추정되는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중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LG화학이 테슬라의 4680배터리 개발에 참여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배터리 사업 부문을 분사하는 LG화학의 가치를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승세 LG화학 전무는 지난21일 진행한 2분기 컨콜에서 "기존 대비 에너지 밀도는 다섯 배, 출력은 여섯 배 이상 높아진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LG화학이 발표한 내용이 테슬라가 배터리데이에서 언급한 4680배터리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배터리데이에서 "(4680 배터리셀로) 기존 제품 대비 5배 더 많은 에너지, 6배 더 많은 출력, 16% 더 긴 주행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분할은 배터리 사업을 세계 최고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것으로 주주총회때까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yuny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