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제13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
진 회장 "끊임없는 연구·기술혁신만이 해법"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진교영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29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솔루션은 'K-반도체'라고 말했다.
진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3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 개회사에서 "코로나19 이후 보건 의료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본격적인 디지털 기반의 시대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3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진교영 한국반도체협회장(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반도체산업협회 유튜브 캡처] 2020.10.29 iamkym@newspim.com |
진 회장은 "코로나19가 불러온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도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라 불리는 국내 반도체 산업은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넘어 순항하고 있다"며 "반세기동안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며 오히려 절호의 기회로 받아들인 국내 반도체 산업의 저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가속화된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기회 앞에 세계 반도체 기업들은 기술 및 인재확보를 통해 시장 선점을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미중 무역 갈등의 불확실성에 보호주의 무역 확산, 글로벌 공급체인 단절 등 국내 반도체 산업을 위협하는 요소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진 회장은 한국 반도체 산업이 계속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와 첨단 기술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기술혁신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협회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상생 협력적 생태계 속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반도체인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 및 정부 관계자들도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양대 축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구개발(R&D) 센터 수장들이 역대 최초로 은탑산업훈장을 공동 수상했다.
메모리 분야 미세화 한계 극복, 시스템반도체 핵심 기술을 개발에 기여한 강호규 삼성전자 부사장과 다수의 세계 최초 및 최고 수준메모리 기술개발, 소부장 분야 상생협력에 기여한 김진국 SK하이닉스 부사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산업포장은 박휴범 솔브레인 전무, 이경호 삼성전자 수석, 대통령 표창은 김보은 라온텍 대표이사, 박종구 이오테크닉스 대표이사, 박종호 삼성SDI 전무, 국무총리표창은 권기청 광운대 교수, 박영순 티씨케이 대표이사, 이종림 에스앤에스텍 부사장, 조기석 DB하이텍 부사장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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