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일 퇴임식을 갖고 1년 7개월의 임기를 마쳤다.
이 전 식약처장은 이날 퇴임식에서 "외부의 전문가로서 식약처를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대신하겠다"며 "처장으로서 겪었던 소중한 자산은 인재들을 위해 아낌없이 나누고 처의 발전을 위한 밀알로 삼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이의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2일 퇴임식을 가졌다. 2020.11.02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allzero@newspim.com |
이 전 처장은 지난해 3월 식약처장에 취임했다. 이 전 처장 후임으로는 김강립 전 보건복지부 차관이 이날 임명됐다.
이 전 처장은 "처장으로 보냈던 시간, 마음이 편했던 시간은 손에 꼽기가 어렵다"며 "부임하자마자 저를 괴롭혔던 인보사 케이주,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던 인공 유방 사건, 끊임없는 숙제를 던져 줬던 의약품 불순물 사건에다 겪어 보지 못 한 스트레스를 알게 해 준 마스크 대란까지 현안이 이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고민과 땀방울이 모여 열정을 만들었고, 그 열정이 더해져 현안의 파고를 넘었다. 여러분과 함께였기에 대과(大過)없이 처장으로서의 직무를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영광도 누리게 됐다"며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전 처장은 이어 '꿈'과 '정성'이라는 단어를 꼽으며 세계 속으로 도약하는 식약처를 기원했다.
그는 "멀리 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식약처, 과학으로 대답하는 전문성 있는 식약처, 소비자나 환자를 중심에 두는 소통하는 식약처, 글로벌 넘버 원으로 도약하는 세계 속의 식약처를 꿈꿔야 할 때"라며 "마스크 대란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우리 처의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도약할 때"라며 "여러분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정성을 다해 노력하길 당부한다. 꿈꾸는 식약처, 도약하는 식약처를 응원하며 제 남은 모든 열정을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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